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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에 대해서기타 건강 관련 2019. 11. 20. 09:00
#개인 의견입니다.
재미로 보세요.
얼마 전에 WHO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다 했었죠
게임업계, 의료계 등에서 시끌시끌 했었습니다.
게임 중독은 병이다, 아니다
게임업계를 사장시킨다
어차피 게임에 중독될 사람이면 다른거에 중독됐을거니 게임이 문제가 아니다 등등
게임 중독을 알기 위해선
우선 '중독'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 의견이 갈리는 것은
중독의 정의를 모르기 때문인 탓도 있습니다.
중독이란 정말 쉬운 말로 하면
뭔가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 때문에
내 인생에 손해를 보는게 중독입니다.
알콜중독, 마약중독, 니코틴중독(흡연)은
내 건강에 뻔히 손해가 되는데도
마시고, 피우고, 주사하는 것입니다.
이걸 알고 하는 것도 중독이고
모르더라도 과도하게 하면 중독입니다.
그러면,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내 인생에 손해를 본다면,
공부 시간을 뺏긴다던가
건강문제가 생긴다던가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다던가
그래서 줄여야 하는데도 줄이지 못한다면
그게 바로 게임 중독입니다.
이게 원래 없던게 아니잖아요.
병원에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구요.
게임 중독이란게 없던게 생긴게 아니라,
원래 게임 중독이란 개념은 있었지만
별개의 진단명이 없었기 때문에
'기타 중독' 이런 식으로 진단명을 넣었었는데
'게임 중독'이라는 진단명이 생긴 것 뿐이에요.
'게임 중독' 진단명이 생김으로서
이 진단으로 환자들을 분류하고
약, 상담기법, 치료법을 연구하고
좀 더 정확하게 환자가 명명이 되고
조금 더 체계화되어갈 뿐이지
이것 때문에
전혀 문제없던 사람이 게임중독 판정을 받고
게임중독인 사람을 정신병자로 보고
그런 것들은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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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재미있지만
참 세상에는 재미있는게 많아요.
초, 중, 고 때는 게임을 많이 했었습니다.
돈 한달씩 모아서 게임 하나 사고
피씨방도 가고
나름 반에서는 heavy gamer 였죠.
롤도 꽤 많이 했었구요.
그 때도 게임 말고 다른것들도 재밌었어요.
친구들과 하는 축구, 농구
대학교 때 펜션을 놀러가고
음악을 배우고, 공연을 보고
여러 다양하고, 소위 '건전한' 활동들
어떤 사람들은 게이머에게 말합니다.
'너희는 왜 건전한 취미생활을 하지 않고
고작 게임 따위밖에 안하냐?
게임 중독인 것 아냐?'
하지만 게임 외 다른것들은 참 어렵습니다.
운동?
같이 할 사람도 구해야 하고
공간도 있어야 하고
시간도 있어야 하고
요즘처럼 한 반 학생 수가 적으면 더 힘들어요.
대한민국은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공연, 취미 등
다 돈이 들고, 시간이 들어요.
공간적 제약도 있고, 거리 문제도 있구요.
또 이런 것들은 장기간,
몇달~몇년씩 해야 재밌는데
공부하느라 시간 없는 학생들이
돈 아껴야 하는 사람들이 할 수 없습니다.
독서는 맞는 사람만 할 수 있는거구요.
취미로 책 읽는 성인이 얼마나 되나요.
일년에 평균 1권도 안읽는 시대인데.
게임은, 어디서나 할 수 있고
집에서 움직이지 않고 할 수 있고
돈도 다른 취미에 비해 적게 드는 편입니다.
(헤비 과금러가 아니라면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른 활동들보다 제약이 훨씬 적고, 없습니다.
게임은 분명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중독은 절대 게임 탓만은 아니에요.
대한민국 학생들이 게임 말고는
다른 것으로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게임 중독이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중독을 줄이고 호전시키려면
게임 중독의 치료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환경 자체가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늘고
그보다 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이 줄고, 경제적 부담이 줄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간적 여유가 생겨야
게임이 아닌, 중독성이 덜하고 신체적 건강을 주는
조금 더 건강한 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건 개인이 바꿀 수 있는게 아니겠죠.
건강 정책을 펴시는 분들이
게임 중독을 게임 탓 만으로 생각하지 않고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장기적인 시각에서
게임 중독을 줄일 수 있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게임을 한다고 핀잔만 줄 것이 아니라
왜 게임만 하게 되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관점으로 생각을 한 후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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