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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유전에 대하여비만과 다이어트 2019. 12. 11. 09:00
인터넷에는 간혹 이런 이야기들이 떠돌아다닙니다.
'사람의 체중은 딱 정해져있다.'
'체중은 유전자의 영향이 가장 크다.'
'정해진 체중이 적은 사람은 아무리 먹어도 안 찌고, 큰 사람은 아무리 굶어도 안 빠진다.'
위의 내용은 약간은 일리가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것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비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만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굉장히 많습니다.
식욕억제에 관여하는 렙틴 유전자
그 렙틴을 받아들이는 렙틴수용체 유전자
식욕억제 물질/증가 물질로 분해되는 POMC에 관련된 유전자
식욕억제 효과를 보이는 MC4 수용체 관련 유전자
그 외의 수많은 물질들과 관련된 유전자들.
이러한 비만 위험 유전자들에 점수를 매겨서
각 사람마다 비만 점수를 매겨본 연구가 있습니다.
(Genetic risk scoring)
이 점수와 BMI는 비례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연구에서는 이것만 보여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점수에서는 지방섭취가 적을수록 체중이 낮았고,
운동을 많이 할 수록 유전자의 영향은 줄어들어,
비슷한 점수에서 체중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합니다.
내가 남들보다 비만 유전자를 많이, 심하게 가지고 태어났을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잘 찌고
안 빠지고
식욕은 높고
굶는 것은 힘들고
유전자 때문에 체중 감량이 남들보다 10배로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내용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 없다,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은 거짓말입니다.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나의 선택입니다.
누구도 비난할 수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 포기한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살려고, 행복해지려고 살 빼는건데
살 빼다가 죽으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하지만 살을 빼고는 싶은데
유전자 때문에 소용이 없어서 포기한다고 하지는 마십시오.
힘들어 포기하는것은 내 능력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를 속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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