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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약물에 대해서 (2)비만과 다이어트 2019. 11. 13. 09:00
#이번 글은 개인적 의견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현재 처방되는 비만 약물들은 대체로
뇌의 시상 하부에 작용하여
식욕을 저하시키는 효과입니다.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종류도 있지만
이것은 예외로 하구요.
다이어트 실패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식사 습관의 문제라거나
음식의 선택을 잘못 하는 성향
환경적 요인
- 음식을 섭취하도록 과도한 자극을 주는 환경,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환경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식을 먹는 성향과
줄일 수 없는 과도한 스트레스의 복합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배고픔의 고통입니다.
배고픔은 한 번 왔을 때 참으면
한동안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배고픔을 느낄 때 다른 일에 몰두하라고도 하고
약간의 간식을 섭취하라고도 하고
최대한 참고 넘기라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안타깝더군요.
세상에, 이 교수님들은 다 날씬하셔서 그런가,
배고픔이 덜하셔서 그런가.
배고픔을 가볍게 보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고픔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배고픔의 고통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배고픔이 느리고,
금방 사라지고, 고통도 적습니다.
하지만 비만인 분들은 대체로
배고픔을 빨리 느끼고, 오래 가고, 고통도 많습니다.
배고픔이 오면
예민해지고 화나고 능률 떨어지고 미칠 것 같고..
도저히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또 배고픔이 심할 때면
특정한 음식이 머릿 속을 꽉 채우기도 합니다.
꼭 그럴 때 떠오르는 것은 먹어서는 안될 것들.
고탄수화물, 고지방 음식들.
아무리 다이어트 관련 지식이 있어도,
많은 의지와 보조, 노력이 있어도
고통이 너무 크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머릿 속이 하얘지고
마음이 살려달라 외치는데 어찌 하겠습니까.
배고픔은 다이어트 과정에서
모든 분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온갖 방법을 써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배고픔을, 또 배고픔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비만약물의 효과입니다.
(지방흡수 저해제 제외)
식욕도 줄여 주지만, 배고픔도 줄여 줍니다.
더 적은 양을 먹어도 배고픔이 덜 나타나고,
배고플 때의 고통도 줄어듭니다.
고통이 적으면 더 잘 참을 수 있습니다.
의지가 충동성을, 욕구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공부를 해도,
다른 방법들을 써도 안 된다면
약을 드십시오.
단, 가급적 다음과 같은 곳에서 처방을 받으십시오.
1. 비만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를 하신 분
(최소한 비만 관련 학회 회원으로 있으신 분
전문가 과정을 거치셨다면 더 좋습니다.)
2. 약물의 내과적, 정신과적 부작용을 알고 계신 분
(첫 진료시 내과적, 정신과적 병력을 확인하시는 분
가급적 매 번 체중과 경과를 확인하고,
불편감, 부작용을 확인하시는 분이 더 좋습니다.)
3. 일차 약물로 펜XX 단일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분
(인터넷에서 검색하셔서 성분을 확인해 보십시오.
혹여 사용하더라도 장기 사용 안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짧은 기간만 쓰신다면 괜찮습니다.)
비만 약물은
고통을 줄여주고,
의지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너무 어려우시다면, 힘드시다면
꼭! 전문가 상의 하 시도를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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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쉽고 이해가 용이하도록 작성하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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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의 정보는 진료를 대체할 수 없으므로
불편감이 있을 시 병원을 방문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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